퀀텀닷(Quantum Dots, 양자점)은 2nm~10nm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미세한 단일 결정을 말합니다. 물질의 크기가 수십 나노미터(nm) 단위로 줄어들면 전기적/광학적 성질이 변하며 색상을 방출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입자를 퀀텀닷이라고 명칭합니다. 퀀텀닷은 기존의 발광체보다 색 순도와 광 안정성이 높아 차세대 발광 소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퀀텀닷 1개는 단 하나의 색상을 방출하며, 크기에 따라 색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적색 퀀텀닷의 크기는 7nm 수준이고, 가장 작은 청색 퀀텀닷의 크기는 2nm 수준입니다) 현재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청색 퀀텀닷의 작은 크기로 인한 내구성 문제 등 까다로움이 많아, 파란색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고 적색 및 녹색 퀀텀닷을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각광받는 이유는 색 영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퀀텀닷은 30~54nm의 반치폭(FWHM, Full Width at Half Maximum)을 갖는 스펙트럼 상의 좁은 원색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넓은 색상 영역을 구현하는데 유리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HDR 지원이 대세인데, 더 밝으면서도 더 넓은 색상 영역을 요구하는 HDR 지원 디스플레이 시장에 안성맞춤인 셈이지요. 

같은 화면을 보더라도 퀀텀닷 TV가 일반적인 TV 화면보다 훨씬 화사하고 깊이감 있는 색을 느낄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