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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TV 인식탈출 넘버원,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

관리자   /   2023-02-21

중소기업 스마트 TV를 많이 써봤다. 이것저것 본 뒤 결론은 ‘내가 쓰는 건 상관없지만 부모님에게 사드릴 건 아니다’라는 결론이다. 안드로이드라 적응하기 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문제는 느렸다. 리모콘을 꾹꾹 누르다 보니 속이 답답해졌다. 거기에 대기업 TV와 비교해 색감이 많이 아쉽다. 물론 가격을 생각한다면 타협할 수는 있지만.

가격만 놓고 보면 크기나 성능은 당연히 매력적이다. 그래서 특성을 이해한다면(기대감을 낮춘다면) 못 살 것도 없다. 지금까지는 그 정도의 인식이었다. 그런데 이번 리뷰로 만나본 더함의 신제품은 달랐다. 스마트 TV인데 빨랐다. 클라우드 게임도 불편함 없이 즐길 정도다. 거기에 색 표현력이 뛰어나며, 백라이트 설정을 해 주니 밝았다. 뭐지? 왜 이게 빠르지? 왜 색감이 좋지? 돌비 비전? 더함의 신제품은 첫 만남부터 그렇게 중소기업 TV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격하게 부셨다.


 

 

" 스마트 TV 리모콘이 이렇게 빨랐나 "

"저렴한 스마트 TV를 사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이렇게 대답했다. "적당히 속이 터집니다" 물론 쾅쾅 속이 터질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느릿느릿한 부팅속도. 거기에 더해 묘하게 느릿느릿한 리모콘이 신경을 긁는다. ‘이것만 빠르면 다 용서할 수 있어. 다 받아들일 수 있어’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은 용서고 뭐고 초기 예상을 한참 웃돈다. 생각보다 더 좋았다.

 



 

▲ 게임 패스를 즐길 수 있다.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에 탑재된 칩셋은 미디어텍 MT9612다. 미디어텍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칩셋을 프리미엄 4KTV SoC라 소개한다. 참고로 중소기업 TV에서 많이 사용하던 미디어텍 MT9602는 하이 퍼포먼스 4KTV SoC라 소개된다. 프리미엄과 하이 퍼포먼스면 표현에 차이가 있긴 하다.
 




MT9612는 ARM Cortex-A55, 64b DDR3, MEMC 지원이 특징이다. MT9602는 ARM Cortex-A53, 48b DDR3, MEMC 미지원이다. 긱벤치 기준으로 놓고 보면 MT9612가 MT9602보다 속도가 21% 향상됐다. 이어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는 DDR3 2GB, eMMC 16GB를 지원한다.

그러면 이게 뭐가 좋아? 좋다. 리모콘으로 조작할 때 느릿느릿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마치 콘솔 게임기에서 조이스틱으로 키보드를 쓸 때 팍팍 움직이던 그 느낌이 났다. 추가로 AV1 코덱도 지원해 유튜브, 넷플릭스 재생도 문제없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도 즐길 수 있는 안드로이드 TV "

우선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은 잘생겼다. 베젤이 얇아 참 잘생겼다. 칩셋도 좋은 제품을 탑재했다. 그저그런 안드로이드 TV처럼 속이 터질 일도 없다.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게임에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HDMI 2.1 공식 인증을 받았다. 그래서 ALLM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ALLM은 Auto Low Latency Mode로 자동 저지연 모드다. 게임을 하면 자동으로 게임 모드가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인풋랙이 낮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ALLM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게임 모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 HDMI 2.1 공식 인증을 받았다.



 

PS4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해 봤다. HDR을 활성화시킬 수 있었고, 게임 시에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이어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에 엑스박스 게임패스 앱을 설치했다.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블루투스로 TV에 연결시킨 뒤, 게임패스 앱에서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실행했다.

 

 

 


 


 

 

포르자 호라이즌 5, 하이파이 러시를 실행했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레이싱 게임임에도 스트리밍으로 별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다. 추가로 하이파이 러시는 더 나았다. 스트리밍 게임 특성 상 해상도는 720P로 조정되긴 하는데, 하이파이 러시의 경우 그럭저럭 화면을 봐 줄 만했다.


 





사실 게임 용도로는 더함에 우버 기어라는 게이밍 최적화 제품군(고주사율 등)이 있다.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은 게이밍에 특화된 TV는 아니지만, 이 정도의 성능이면 게이밍 용도로 상당히 훌륭하다. 게임 패스 실행 후 조작 시 크게 답답하지 않았다.


 



 

추가로 안드로이드OS 11 TV라 조작이 편하다. 설정 메뉴로 진입 시 화면이 반으로 갈린다. 설정 메뉴에서 리모콘을 이동하면 우측 화면에 선택 후 화면이 미리 표기된다. 이를 통해 들어갔다 나와는 일을 방지할 수 있어 매우 편하다.








당연히 크롬캐스트 기능도 내장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아이폰 화면도 미러링해 TV 화면에 띄워둘 수 있었다. 무선으로는 2.4GHz, 5GHz가 적용된다.




"깊은 유혹의 마노그린 "
 

못생긴 TV와 잘생긴 TV의 차이는 무엇일까? 못생긴 TV는 베젤이 두껍다. 반대로 잘생긴 TV는 베젤이 얇다. 그럼 베젤도 얇고 색상도 잘 뽑혔다면? 미남 TV다.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은 상당히 잘생긴 TV다. 보기 싫은 두꺼운 베젤이 없다. 제로 베젤 디자인이다. 베젤이 얇기에 거실에 둬도 전혀 부끄럽지 않다. 또한, 화면에 몰입하기도 좋다. 하단부 바 부분은 마노 그린으로 초록빛 광택의 금속 재질처럼 보인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참 고급스럽다. 스탠드도 부드러운 곡선 모형이다. 테스트 시에는 사무실에 있는 스탠드에 걸어행했는데, 이 또한 잘 어울렸다.































▲ 마노그린 컬러. 색이 잘 뽑혔다.










QLED로 색재현율이 뛰어나며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
 

화질은 중소기업 TV의 오랜 딜레마다. 자주 보던 대기업 TV의 화면 밝기, 색상, 업스케일링 기술 과 비교해 체감 차이가 상당히 심한 경우가 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감안하고 사용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의 화면은 상당히 훌륭하다. CSOT사의 VA 패널을 사용했다. 명암비는 5000:1, 응답속도는 6ms(GtG), 최대 밝기는 400cd/m²이다. 백라이트는 D-LED(직하형)며 4K 업스케일링을 지원한다. HDR은 돌비 비전, HDR10, HLG를 지원하며 MEMC도 사용할 수 있다.




지원 기술 중 중요한 것은 QLED, 돌비 비전이다. QLED 덕분에 색 표현이 흔히 볼 수 있는 중소기업 TV보다 훨씬 더 우수하다. 화려한 빛깔의 카멜레온이나 이구아나 등을 재생시켜 봤는데, 기존 TV에서는 물이 빠진 듯한 색감이었지만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에서는 원래 색에 가깝게 표현된다. 시야각도 뛰어난 편이라 좌, 우 어디서나 화면이 잘 보인다.




돌비 비전은 HDR 기술로 모든 장면에 일관된 품질로 최적화를 시킨다. 어두운 장면, 밝은 장면은 모두 영상 창작자가 의도한 대로 구현된다. 일반 화질과 돌비 비전 화면을 비교해 보면 일반 화질은 무겁고 가라앉은 것처럼 보일 정도다.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은 그런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돌비 비전 지원 영상을 재생하니 화면 좌측 상단에 돌비 비전 로고가 뜸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영상 콘텐츠를 감상 시 몰입하기 좋다.







MEMC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영상이 빠르게 움직이면 잔상이 생기는데, MEMC는 동작 추정 및 움직임 보정 기술로 이를 억제해 준다. 즉 움직이는 영상의 선명도를 높여준다. 사무실 근처의 교차로에서 차량 움직임을 녹화한 뒤 MEMC를 적용해 봤다. 적용 전, 적용 후를 나눠 비교해볼 수 있는데, 적용 후 확연히 잔상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좌측이 MEMC 미적용, 우측이 MEMC 적용 상태다. MEMC 미적용 상태에서는 자동차에 잔상이 많이 생기는데, MEMC 적용 후에는 잔상이 사라진다.


추가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도 지원된다. 영상 창작자가 의도한 것에 맞춰 소리가 흘러나오는 기술이다. 고성능 사운드바를 연결한다면 더 좋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HDMI 2.1인증을 받아 eARC(Enhanced ARC)도 사용할 수 있다. 대역폭이 높아 고품질 오디오도 전송할 수 있다. 이외에 dbx-tv 기술로 음량도 너무 크지 않게 잘 조절해 준다.







마치며 "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를 써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 정도면 부모님 댁에 선물로 놓아드려도, 내가 써도 괜찮겠다’ 구글 TV 조작 시 속도도 빠르고,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조작하기도 편하다. TV도 제로 베젤이라 생긴 것도 깔끔하고, 화질도 QLED라 괜찮다. 백라이트를 조절해 주면 밝기도 확 올라간다. 거기에 게임패스 앱을 설치해 나름대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시중에 55인치 스마트 TV 중 가격은 저렴하더라도 속도가 느리거나 색감이 아쉬운 제품들이 상당히 많다. TV는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쓰기에 이왕 살 거라면 ‘제대로 된 제품’이 낫다. 그런 점에서 더함 UA551QLED VA SH 2023C1은 ‘제대로 된 제품’이라고 언급하기에 아쉬움이 없다. 좋은 TV다.


출처 : 맨즈랩 / 김희철 기자